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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무통~올버즈 등 메리노울 슈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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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신발산업협회 작성일20-10-08 11:53 조회10,0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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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화감과 건강, 친환경 요소를 두루 갖춘 메리노울 슈즈 시장이 뜨고 있다.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원단으로 메리노울 슈즈를 생산하는 '르무통'이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고, 미국 메리노울 슈즈 브랜드 '올버즈'도 최근 국내 론칭했다. 최근에는 '노스페이스'에서도 메리노울 슈즈를 처음 선보였다.

메리노울은 양털로 만든 원단이며 가볍고 부드러워 양복이나 스웨터, 골프웨어 제작에 주로 쓰인다. 땀을 잘 흡수하고 배출해 통기성이 우수하고, 겨울에도 일정 수준 보온 효과를 낸다. 이에 최근에는 아디다스, 룰루레몬 등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도 울 티셔츠, 속옷 등의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메리노울을 신발에 적용하면 갑피(윗 부분)의 형태가 사람의 발 모양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여 몸에 잘 맞는 옷처럼 편안하고 착용감이 좋다. 무게도 가볍고 보온성과 통기성이 좋아 여름과 겨울에 두루 착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양의 털을 뽑는 만큼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이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르무통, 자체 개발 원단으로 특화

국내에서는 르무통이 온라인을 통해 메리노울 슈즈를 소개해왔다. 메리노울 원단 '에이치원텍스'를 개발한 우주텍(대표 허민수)에서 자체 원단을 활용한 메리노울 슈즈로 2016년 국내 특허를 취득했고, 2017년 브랜드 '르무통'을 론칭했다. 매년 전년 대비 20~30%씩 매출이 꾸준히 신장하며 브랜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다른 메리노울 슈즈와 달리 원단을 직접 개발해 적용했다는 점이 다르다. 실제 르무통의 소재 에이치원택스는 타 브랜드의 메리노울 슈즈 아이템에 사용되기도 하며, 아마존 등 여러 해외 유통을 통해 수출 중이다.

르무통은 카카오톡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특히 인기를 끌었고, 입소문을 통해 편한 친환경 신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메리노울 슈즈로 시작한 르무통은 내년 3월 생분해 가능한 아웃솔과 대나무 소재의 내피를 적용한 신상품을 선보이며 친환경 슈즈 브랜드로 도약한다. 1년 안에 100% 생분해가 되는 신발을 출시할 예정이다.  

직진출한 올버즈, 디자인 & 친환경 집중

올버즈는 메리노울 슈즈를 글로벌에 알린 브랜드로, 뉴질랜드 출신 전직 국가 대표 축구선수인 '팀 브라운'과 친환경 해조유 제조기업의 대표 '조이 즈윌링거'가 만나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심플함과 착용감으로 실리콘밸리에서 유행했고 이를 기반으로 전세계로 뻗어나갔다.

메리노울 슈즈라는 혁신적인 아이템에 자본, 마케팅력을 더해 빠르게 이름을 알렸다. 현재 전세계 연매출 규모는 180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올버즈의 주요 생산 공장 중 하나는 부산에 위치했으며, 국내에서는 올해 하반기 공식 자사몰을 통해 직진출했다. 러닝화 스타일부터, 슬립온, 하이탑 등 메리노울 소재를 다양한 스타일로 풀어냈다.

앞으로는 '친환경'과 '기능' 더욱 집중한다. 자연유래 소재를 바탕으로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표시하는 등 친환경적인 제품 생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러닝화 등 여러 운동에 활용할 수 있는 운동화로서 어필한다.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도 2020 F/W 시즌 보온성과 통기성을 갖춘 친환경 울 슈즈 신상품을 론칭하며 메리노울 슈즈 시장에 뛰어들었다. 자연에서 생분해 가능한 메리노울을 갑피와 인솔에 적용했다. 상품의 가격을 10만원 미만으로 맞춰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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