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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 신발 제조 공정에 도입하려는 로봇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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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신발산업협회 작성일18-12-13 11:17 조회14,8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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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Nike) 운동화 제작시 노동력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공정은 바로 발등을 감싸는 ‘갑피(upper)’ 제조 공정이다. 갑피는 바느질한 곳이 보이지 않아 마치 하나의 재료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40개의 조각에 열을 가해 붙인 것이라고 한다. 제조 과정이 복잡해 로봇을 투입할 수 없고, 사람이 일일이 작업을 해야한다. 그러나 이 공정에도 머지않아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 나이키가 도입한 그래비트의 로봇

블룸버그에 따르면 나이키는 로봇 스타트업인 ‘그래비트(Grabit)’로 부터 사람이 작업하는 것 보다 20배 정도 빠른 속도로 갑피를 제작할 수 있는 로봇을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 나이키는 4년전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위치한 이 업체에 직접 투자했는데, 이번에 이 회사의 첫번째 고객이 된 것이다.

 

 

그래비트는 정전기를 활용해 물건을 집을 수 있는 로봇 그리퍼나 벽을 기어오를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 정전기의 원리를 이용한 ‘전자흡착(electroadhesive)’ 기술을 로봇에 적용했다. 이 회사는 전자흡착 기술에 관한 40개 남짓의 기술에 관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로봇전문 연구기관인 ‘SRI인터내셔날’로부터 분리된 그래비트는 플렉스, 삼성 등으로부터 2천5백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 그래비트의 전자흡착 기술을 활용한 로봇 기술

나이키는 올해말까지 멕시코와 중국 공장에 이 로봇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이 로봇은 50~75초안에 갑피를 제작할 수 있다. 사람이 만들면 10~20분이 걸린다. 한 대의 로봇이 8시간 동안 300~600켤레의 갑피를 만들 수 있으며 한명의 근로자가 모니터링하면 된다.

 

 

  
▲ 그래비트 창업자 '하르샤 프라라드(Harsha Prahlad)'

현재 나이키는 전세계에서 591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면 종업원수가 100만명을 넘는다. 나이키는 그동안 저임금 노동력에 의존했던 아시아 공장 가운데 일부를 소비자가 근접한 유럽이나 미국으로 옮기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미국 오레건주에 첨단 실험 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나이키가 그래비트의 로봇을 생산 공정에 본격 투입하면 노동력에 의존하던 공정을 사람 대신 로봇으로 교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이키의 주요 생산 기지였던 아시아 지역 생산 공장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그래비트의 전자흡입 기술을 활용한 로봇을 앞으로 의류 산업이나 물류산업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흡입식 그리퍼나 흡착판을 이용해 물건을 넣은 박스를 잡고 이동하는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물류센터에 적합한 로봇이다.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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