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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스타트업 #17] “신발 커스텀을 넘어 예술 작품으로 승화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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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신발산업협회 작성일20-10-08 10:33 조회13,1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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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쿠아트 곽대원·변주영 대표
신발 커스텀 작업·신발 커스텀 관련 강의 진행
커스텀 기술 활용한 예술 작품 전시도 참여
“인테리어·자동차·전자기기까지 커스텀 영역 확장해 나갈 것”

카쿠아트 곽대원(왼쪽), 변주영 대표가 5일 회사 사무실에서 자신들이 작업한 커스텀 신발을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윤지 기자
카쿠아트 곽대원(왼쪽), 변주영 대표가 5일 회사 사무실에서 자신들이 작업한 커스텀 신발을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윤지 기자

부산 서면에 위치한 ‘KT&G상상마당 부산’과 개금동 ‘한국신발관’엔 신발을 나만의 개성을 담아 꾸며볼 수 있는 ‘커스텀 슈즈 랩’이 있다. 랩에선 커스텀을 전문적으로 하는 작가들이 모여 전용 페인트를 사용해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을 제작해주기도 한다.

카쿠아트의 곽대원(26)·변주영(26) 대표는 커스텀 슈즈 랩에서 활발히 활동,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들이다. 유명 래퍼 창모도 이들이 작업한 커스텀 슈즈를 신고 콘서트에 오르기도 하고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야구선수도 자신의 스파이크화를 커스텀하기도 했다.

카쿠아트 대표들이 작업한 커스텀 신발 모습. (카쿠아트 제공)
카쿠아트 대표들이 작업한 커스텀 신발 모습. (카쿠아트 제공)

지난 5일 경성대 앞 카쿠아트 작업실서 만난 변 대표는 “카쿠아트는 캘리그라피의 CA와 커스텀의 CU를 붙여 커스텀 슈즈에 캘리그라피를 접목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곽 대표와 변 대표는 대구 출신의 동갑내기 예술 전공자. 느긋하고 낙천적인 곽 대표와 꼼꼼한 성격의 변 대표는 2019년 카쿠아트를 창업한 후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다독이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시절 곽 대표는 음악을,변 대표는 캘리그라피를 공부했다. 캘리그라피는 글자를 활용해 독특한 디자인을 한 것으로 변 작가는 캘리그라피 관련 전문 자격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곽 대표는 군 재대한 후 서울에서 열린 나이키의 커스텀 워크샵에 참여하면서 진로를 확정했다. 그는 “원래 싫증을 빠르게 내는 편인데 커스텀은 계속 더 잘 하고 싶었다”며 “두 달간 주말마다 대구에서 서울까지 워크샵을 들으러 왔다갔다 하다보니 워크샵 보조 강사로도 참여하게 되고 수입이 생기면서 사람들이 자주 소비하는 신발과 접목해 창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카쿠아트 대표들이 작업한 커스텀 신발 모습. (카쿠아트 제공)
카쿠아트 대표들이 작업한 커스텀 신발 모습. (카쿠아트 제공)

두 대표는 한국신발관의 커스텀 슈즈 랩 작가로 활동하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고 2019년 부산으로 활동무대를 옮겨 창업했다. 변 대표는 “이 친구가 커스텀을 같이 해보자고 제의해 신발 커스텀에 발을 들여 놓았고 친구를 믿고 부산으로 활동지를 옮겼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신발 커스텀 맞춤 디자인 ▲신발 커스텀 강의 진행 ▲갤러리·전시회 작품 출품·판매 등의 방법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2월 코로나19가 확산 이후 ‘신발 커스텀 강의’ 등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곽 대표는 “비대면으로도 강의를 진행해봤는데 커스텀이란 각자 개성이 담긴 디자인을 의미하는데 비대면으로 한 명씩 가르쳐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커스텀 디자인에 대한 비용의 인식 차이로 어려움을 겪은 부분도 토로했다. 그는 “회사의 입장에서 신발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과 작가의 입장에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시간·노력에 대한 비용에 대한 인식차이가 있다”며 “커스텀 신발 가격에 대한 기준이 달라서 회사와 협업하는 것이 힘든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곽 대표와 변 대표는 커스텀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려고 애쓰고 있다. 곽 대표는 “좀 더 경험이 쌓이면 인테리어나 자동차 그리고 웨어러블 기기에도 커스텀을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변 대표도 “100년 역사를 가진 부산 신발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목표로 부산의 특징을 담아낸 커스텀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쿠아트 대표들이 작업한 커스텀 신발 모습. (카쿠아트 제공)
카쿠아트 대표들이 작업한 커스텀 신발 모습. (카쿠아트 제공)

변 대표는 회사 운영 수익으로 유기견·유기묘를 위한 센터를 차리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자 곽 대표는 부모님이 없는 아이들을 지원할 수 있다는 바람을 밝히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두 대표는 신발 커스텀 전문 업체를 넘어 ‘커스텀 디자인’을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윤지 기자 kimyunzee@leaders.kr


출처 : 일간리더스경제신문(http://www.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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