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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도 제친 부산 강소기업 `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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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신발산업협회 작성일18-08-29 14:38 조회9,1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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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화 점유율 30% 차지, 아디다스 제품 앞질러 1위…배드민턴화도 1·2위 다퉈
R&D센터 직접 운영할 만큼 첨단 기술력으로 시장 정복
美·日 등 해외 진출도 활발…수출이 전체 매출 7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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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조그만 신발 기업이 세계 유수 기업과 경쟁하는 업체, 라켓 스포츠 분야에서 국내 유일하게 세계적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곳.` 부산의 신발업체 학산을 설명하는 말이다. 학산의 `비트로(VITRO)`는 현재 국내 테니스화 시장점유율 30% 정도를 차지하며 세계적 기업 아디다스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배드민턴화 역시 세계 1위 업체인 일본 요넥스와 국내시장에서 1~2위를 다툰다. 외국 유명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테니스화와 배드민턴화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 `비트로`로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빛으로`라는 우리말 발음을 영어로 표기한 `비트로`는 마니아가 생길 정도로 소비자에게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학산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1988년 창업 이후 쌓아온 것이다. 처음에는 외국 업체가 시키는 대로 물건을 만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 출발했다가 독자적으로 제품을 개발해 납품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실력을 키웠다.

이동영 학산 대표는 "외국 브랜드에 점령되다시피 했던 국내시장을 파고드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회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자체 브랜드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얼마 전 고인이 되신 이원목 회장은 1994년 자체 개발한 비트로 테니스화를 들고 전국 테니스 동호회를 찾아다니면서 직접 홍보와 마케팅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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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 배드민턴화는 가격과 품질, 경쟁력이 우수하고 운동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만들어졌다는 점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가 차세대 세계 일류 상품에 선정했다.

학산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세심한 기술력 덕분이다. 1995년 학산이 국내 최초로 출시한 목이 높은 미드컷 테니스화는 당시 파격적 제품이었다. 이 제품이 탄생한 것은 소비자들의 불편을 듣고 학산이 제품 개발에 그대로 반영한 덕분이었다. 당시 국내 테니스장은 대부분 흙으로 된 클레이 코트였다. 그래서 경기 중에 흙이나 작은 돌이 신발에 들어오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신발이 목이 높은 미드컷 테니스화다.

비트로는 연구개발(R&D)을 많이 하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중소기업이지만 자체 개발 연구소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 5년간 70억원가량을 지속적으로 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그 결과 디지털로 족압을 측정해 최적의 발 균형을 잡아주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고 최경량 탁구화와 최고의 쿠션감을 자랑하는 `프로그론` 시스템 등 기술을 개발했다. 또 업계 최초로 경기화에 다이얼을 돌려 신고 벗을 수 있는 보아(BOA) 시스템을 도입해 발 전체를 감싸주는 착용감과 편리함을 제공했다. 이렇게 좋은 제품과 기술을 개발한 학산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미국·러시아·호주·일본 등 12개국에 온라인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70%가량을 수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 국내 판매망 10곳을 신규로 개점해 전국 매장을 10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수출도 다변화해 올해 매출을 73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학산은 최근 제품 대중화에 본격 나서는 등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 변신을 담당할 핵심 무기는 신개념 워킹화인 `오블리크 컴포트`.

이 대표는 "오블리크 컴포트 신발은 발 모양을 그대로 재현해 발볼이 넓은 한국인에게 갑갑함이 없도록 발과 신발의 일체감을 높였다"며 "그동안 개발한 학산의 기술을 총집결해 가볍게 만든 데다 쿠션 기능도 강화해 오랜 시간 걷거나 뛰어도 피로감이 덜하다"고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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